국내 영화가 처음으로 북한영화제에 진출할 예정이다. 영화제작사 인디랩은 "현재 제작 중인 독립단편영화「시집가는 날」(감독 조경덕)을 오는 9월께 열릴 평양영화축전에 출품키로 했다"면서 "지난해 12월 통일부로부터 `북한주민 접촉 승인'을 받은 뒤 북한 영화 관계자들과 물밑 접촉을 통해 참가신청서를 받아둔 상태"라고 11일 전했다. 「시집가는 날」은 전통혼례를 통해 분단의 아픔을 다룬 내용으로, 영화제에 앞서 오는 7월과 8월 두 달 간 일본 12개 지역에서 순회 상영할 계획이라고 인디랩은덧붙였다. 조경덕 감독은 현재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4학년에 재학 중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