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두사부일체」의 헤로인 송선미가 한일합작영화 「라운드 원」의 주인공에 발탁돼 일본 스포츠 스타와 스크린 데이트를 펼친다. 야마다 다히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라운드원」은 국내 영화사 에이엔 픽처스와 일본의 밀레니엄 픽처스가 손잡고 만드는 코믹액션물. 순제작비 14억원 가운데70%를 일본의 니혼TV가 투자한다. 극중에서 송선미는 사기꾼 네네로 등장해 상대역인 돗보의 사기행각을 멋지게역이용하는 연기를 펼친다. 돗보 역에는 98년과 2000년에 각각 WBA 슈퍼페더급과 라이트급 세계 챔피언에오른 스타복서 하타케야마 다카노리가 낙점됐다. 98년 한국의 최용수로부터 타이틀을 빼앗아 한국의 복싱 팬에게도 잘 알려진 그는 지난해 은퇴 이후 각종 TV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으며 영화출연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배우로는 「두사부일체」에서 교내깡패 두목으로 출연했던 강성필과 액션전문배우 이일재도 출연한다. 양국의 제작진은 14일 일본 도쿄의 니혼TV에서 제작발표회를 갖고 20일부터 일본 도쿄와 요코하마, 한국의 전주 등을 돌며 한달 반 가량 촬영한 뒤 9월께 개봉할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