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대회 한일 공동개최에 즈음한 한국문화재일본 전시회가 오는 15일 오사카(大阪) 역사박물관에서 개막된다. 이번 일본 특별전은 5월 6일 오사카 전시를 끝낸 다음 6월 11일에는 장소를 도쿄(東京) 국립박물관으로 옮겨 7월 28일까지 계속된다. 이에 맞물려 '일본 미술명품전'이 오는 5월 14일부터 7월 14일까지 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게 된다. 이번 일본전시회는 '한국의 명보(名寶)'라는 주제에 걸맞게 국보 26건 31점, 보물 23건 41점을 비롯해 270여점의 국내 문화재가 대거 선보인다. 국보로는 백률사 금동약사여래입상(28호)을 필두로 청자비룡형주자(61호), 경주금령총 출토 금관.금제관모.금제관식(87호) 등이 포함돼 있다. 보물은 부여 군수리 출토 석조여래좌상(329호)과 고구려 금동보살입상(333호),단원풍속도첩(527호), 월인석보 권7(745호), 조선시대 백자반합(806호), 양산 통도사 영산전 팔상도(1041호)가 들어 있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전세계인들에게 한국인의 혼이 깃든 우리 전통문화를 상징적으로 표현하는 국보급 유물이 대거 선보임으로써 우리의 예술과 문화를 이해시키고한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