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삼청각은 12-17일 일화당에서 '춘삼월, 삼청각에 부는 바람-우리 시대 최고 예인들의 무대'라는 제목으로 전통 춤과 소리꾼들의 공연을 올린다. 무용가 이매방과 인남순, 그리고 소리꾼 이호연이 차례로 꾸미는 무대다. 중요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와 제97호 살풀이춤 보유자인 원로무용가 이매방(12일)은 장검무 승무 화랑도 대감놀이 입춤 사풍정감 살풀이춤 삼고무 등을 선보인다. 또 중요무형문화재 제39호 처용무 이수자인 인남순(13일)은 아박무, 처용무, 보상무, 학무 등 궁중무용을 모은 '정재합설', 창작춤 '황진이', 교방무, 한량무, 장구춤 등을 모은 '사랑을 위하여' 등의 무대를 마련한다. 제10회 전주 대사습놀이 민요부문 장원을 수상하기도 한 소리꾼 이호연(14-17일)은 비나리, 아리랑, 한오백년, 청춘가 등의 민요를 들려주는 한편 뱃노래 등을 관객들이 함께 배울 수 있는 시간도 준비한다. 공연 관람과 식사를 연계한 패키지 티켓도 판매한다. 공연시간은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요일 오후 4시. ☎ 399-1512. (서울=연합뉴스) 정성호 기자 sisyph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