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월드컵대회 기간에 세계 미술인들의 깃발작품 500점이 서울 상암경기장 인근을 뒤덮어 대장관을 연출한다. '2002 플래그 아트 페스티벌'(Flag Art Festivalㆍ깃발미술제) 운영위원회는 국내외 작가 500명이 깃발그림을 출품하는 대규모 미술제를 5월 30일부터 한달간 상암경기장 주변 난지천공원에서 서울시 주최로 열 예정이다. '평화와 환경'을 주제로 한 이 페스티벌에는 한국 300명, 외국 200명 등 월드컵출전국 중심의 미술인들이 대거 참여해 회화와 설치, 퍼포먼스 등 미술작품으로 대회를 축하하게 된다. 참여작가는 회화의 경우 120×250cm와 130×300cm 크기의 두 가지 깃발에 각기작품을 그린 뒤 6m 높이의 깃대에 세로로 설치한다. 이 작품들은 길이 2km, 폭 300m의 난지천공원에 내걸려 경기장 밖에서 또 하나의 예술 대제전을 펼치게 된다. 한편 월드컵 기간에는 출전 32개국 국기와 대회 엠블렘 등 40여 종류의 깃발이강변북로, 가양대교 북단연결로, 난지도길 등 난지도를 에워싸는 '루프(Loop)전'도병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