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7월 24일부터 8월 11일까지 호주에서 열리는 멜버른 국제영화제에서 김기덕 감독 회고전을 마련한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데뷔작 「악어」(96년)에서부터 최신작 「나쁜 남자」에 이르기까지 7편의 전작이 상영될 예정이다. 이에 앞서 7월 3일 개막될 체코의 카를로비 바리 영화제에서도 7편을 상영하는`김기덕 회고전'이 열린다. 「나쁜 남자」의 제작사인 LJ필름은 "김기덕 감독이 세계 3대 영화제 경쟁부문에 3년 연속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자 각국에서 그의 전작을 소개하고 싶다는 제안이많이 들어오고 있다"면서 "김감독의 일정 등을 감안해 신중히 수락 여부를 검토하고있다"고 밝혔다. 김감독의 회고전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시체스 영화제가 처음으로 개최, 당시까지의 전작 6편을 상영했으며 오는 4월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영화제에서는「파란 대문」 「수취인불명」 「나쁜 남자」 3편이 소개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