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적인 록그룹 핑크 플로이드의 리더였던 로저 워터스(58)의 내한공연 때 건반주자인 아들 해리 워터스(26)가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로저 워터스는 내달 2일 오후 7시 30분 서울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In The Flesh 2002」라는 제목으로 첫 내한무대에 선다. 핑크 플로이드는 영국 출신 4인조 록그룹으로 현대인의 억압된 심리를 강렬한록사운드와 현란하고 실험적인 무대를 통해 발산했다. 79년 발표된 「벽(The Wall)」은 1천만장 이상 판매됐으며 앨런 파커 감독이 영화로도 제작했다. 작곡자이자 베이시스트, 보컬리스트였던 로저 워터스는 80년대초 팀에서 탈퇴했다. 로저 워터스는 3시간 동안 단독으로 꾸밀 이번 내한무대에서 핑크 플로이드 시절의 히트곡 20여곡과 솔로앨범에 실린 노래 등 모두 25곡을 부를 예정이다. 공연무대에 함께 오를 11인조 밴드는 아들인 해리를 비롯해 기타리스트 앤디 페어웨더 로우, 키보디스트 앤디 월리스 등으로 구성됐다. ☎ 1588-7890, 1555.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