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전업작가 2백여명이 참여하는 '2002 대한민국 미술축전'이 6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개막된다. 한국미술협회가 마니프(Manif)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대한민국 미술축전은 경제적 부담 등으로 전시기회가 적은 전업작가들에게 창작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미술협회 전국 1백개 지회·지부로부터 추천받은 작가 2백12명이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공예 디자인 서예 영상설치 등 다양한 장르에 걸쳐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번 미술축전은 참여작가들에게 개인별로 5∼6평 규모의 부스를 할당하기 때문에 집단 개인전 형식으로 치러진다. 곽석손 미술협회이사장은 "정부의 지원책이 기성작가들에게 편중돼 지역작가와 젊은 전업작가들에게 작품 판매의 장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매년 한차례 2백여명이 이같은 개인전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1부(11일까지)는 한국화 서양화 판화 조각 부문,2부(12∼17일)는 공예 디자인 문인화 서예 영상설치 부문으로 나눠 전시된다. 1부 특별전에는 역대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을 역임한 김서봉 이두식 정관모 3인의 작품이 선보인다. 2부 특별전에는 강선구 최병훈 김종문 여원구 이필하 임승택 김성민 정복순 등 대한민국 미술대전 공예 문인화 서예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했던 작가 25인의 초대전이 열린다. (02)580-16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