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여배우 엘리자베스 테일러가 27일 70회생일을 맞았다. 테일러는 26일 밤 "어제 파티가 있었으며 내일 또 파티가 있고 이번 주말에도 파티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녀는 "아직 45살 밖에 안된 것 같다"면서 "내 병력(病歷)과 수술,마취제에도 불구하고 내 나이 또래에 비해 나쁘지는 않다"고 말했다. 12살 소녀 때 은막에 데뷔한 테일러는 지금까지 8번 결혼해 7번 이혼하는 파란만장한 사생활을 겪었으며 오스카상을 2차례 수상했다. 테일러는 70회 생일을 맞는 소감을 묻자 "좋다.69살 되는 것과 다른 것이 없다"면서 "10자리 수는 항상 나에게 와닿는 것이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향후 계획과 관련,"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 퇴치를 위해 계속 모금활동을 할 것"이라고 털어놨다. 그녀는 또 기꺼이 다른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하고 그러나 TV용이 아닌 진정한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테일러는 지난 1932년 2월27일 영국 런던에서 태어났으며 2년전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으로부터 "데임" 작위를 하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