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원회의 지명관(池明觀) 위원장이 제출한 사퇴서를 반려했다고 18일 밝혔다. 지 위원장은 최근 MBC가 한일합작 드라마 「프렌즈」를 텔레비전으로 방영하면서 일본어 대사를 그대로 내보내는 등 일본 대중문화 개방에 대한 원칙을 지키지 않자 항의표시로 17일 사퇴서를 제출했다. 문화관광부 관계자는 "MBC가 정부와 사전협의없이 일본어 드라마를 방송한 것에대해서는 심의기구인 방송위원회가 이에 상응하는 조치를 내릴 것으로 본다"면서 "지 위원장은 사퇴서 문제와 관련해 MBC 드라마 「프렌즈」 방송문제 등이 어떻게 처리되는지 좀더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정천기 기자 ckchu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