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피도 눈물도 없이'의 류승완 감독이 이창동 감독의 신작 '오아시스'에 조연으로 출연한다. 감옥에서 막 출소한 사회부적응자 종두(설경구)와 순수한 영혼을 지닌 중증뇌성마비 장애인 공주(문소리)의 사랑을 그린 멜로물 '오아시스'에서 류 감독은 극중 설경구의 동생인 '종세'역을 맡았다. 이벤트 회사를 착실하게 운영하면서 성공의 꿈을 키워가는 평범한 인물인 종세는 경찰서를 들락거리며 빈둥거리는 형 종두와 성격 차이로 매번 갈등을 빚게 된다. 류 감독의 영화 출연은 자신이 직접 연출과 주연을 맡은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에 이어 두번째로,이창동 감독은 '죽거나…'를 본 뒤 류 감독의 연기에 감명받아 전격 캐스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