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관, 대학교수, 검사 등 사회지도층 인사들이 오늘의 세태를 풍자하는 마당극 무대에 배우로 선다. 성숙한 사회가꾸기 모임(상임대표 김태길)은 22일 오후 서울 제일화재 세실극장에서 창립 1주년 기념행사의 하나로 마당극 「붉은 뺨을 찾습니다」를 공연한다. 이 공연에 출연하는 인사들은 박영식.이명현 전 교육부장관, 강지원 서울고검검사, 김태길 서울대 명예교수, 이형모 시민의 신문 사장, 손봉호.이애주 서울대 교수, 곽영훈 환경그룹 회장, 정대현 이화여대 교수, 이한구 성균관대 교수 등. 김광수 한신대 철학과 교수가 대본을 쓰고 임진택 극단 길라잡이 예술감독이 연출하는 이 작품은 정치인, 지식인, 배우에서 조직폭력배, 창녀, 사기꾼에 이르는 사회 각계각층의 인간들을 통해 부끄러움과 반성을 잊은 채 살아가는 이 시대를 풍자적으로 그려낸다. ☎ 736-7600. (서울=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