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간부가 세종문화회관에서 독창회를 연다. 주인공은 현재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특별조사과 팀장으로 근무중인 김성용 경정(39).김 경정은 다음달 4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 ''테너 김성용 애창가곡의 밤''이란 제목으로 독창회를 갖는다. 경찰대 1기 입학생인 김 경정은 대학 4학년이던 1984년 대학가요제와 대학가곡제에 출전,본선에 오르는 등 경찰대 재학시절부터 뛰어난 노래솜씨를 자랑했다. 지난 85년 경찰대를 졸업한 김 경정은 일선에서 바쁜 업무에 묻혀 지내면서도 고교시절부터 품어왔던 성악가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근무외 시간 중 틈틈이 노래실력을 연마한 김 경정은 결국 2000년 세종대학교 공연예술대학원 오페라학과에 합격,타고난 재능을 인정받았다. 이번 독창회에서 김 경정은 도니체티의 오페라 ''사랑의 묘약''중 아리아 ''남몰래 흘리는 눈물''과 이탈리아 가곡 ''오 나의 사랑하는 님'',한국 가곡 ''청산에 살리라''등 총 12곡을 부른다. 장욱진 기자 sorinag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