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가 20일(한국시간) 중계한 2002 북중미골드컵축구대회 예선B조 1차전 한국 대 미국의 경기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49분부터 10시3분까지 전파를 탄 골드컵 축구대회는 일요일 오전 시간대임에도 불구하고 18.4%의 시청률을 보여 `월드컵 16강'' 라이벌인 미국과의 경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이런 시청률 수치는 평균 8.2%대에 불과한 평소 같은 시간대 시청률에 비해 2배이상 높은 것이다. 이날 시청층을 연령별로 보면, 30대 이상의 남자 시청률이 평소 4.9% 수준보다 3배정도 높은 14.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이 결승골을 내줘 미국에 1대 2로 패배한 경기종료 2분전께 32.8%로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편, AC닐슨의 지난주(14-20일) 프로그램별 인기순위 집계 결과, KBS 1 대하드라마「태조왕건」이 40.1%의 시청률로 1위를 기록했으며 SBS「여인천하」(34.1%), MBC「여우와 솜사탕」(31.2%), KBS 2의 「부부클리닉」(29.5%), 「개그콘서트」(25.7%), 「명성황후」(25.2%)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