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비디오 아티스트 백남준(69)작품전시회가 오는 11일부터 24일까지 로스앤젤레스 한국문화원 2층 전시실에서 열린다. 전시작품은 지난 96년 뇌졸중 이후 휠체어에 의지해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는 백씨가 새롭게 시도해온 유화 `금강산'' `TV 스톰(폭풍)'' 등 평면그림과 조각소품 등 40여점에 달한다. 백씨 그림은 산, 꽃, 동물, 악보, 기호 등을 소재로 모국에 대한 그리움, 어린시절 추억, 예술가에 대한 기억, 유럽 여행 등 과거 회상, 자기성찰 이미지 등을 표현하고 있다. 백씨는 지난 2000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 등에서 회고전을 열어 건재함을 과시한 바 있으며 LA 작품전은 이번이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권오연 특파원 coowon@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