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김남용)는 최근 육식과우유 등 미국식 식문화에 대한 반성을 담은 SBS의 다큐멘터리 「잘 먹고 잘 사는 법」이 예정대로 방영될 경우 낙농산업의 위기를 몰고 올 수 있다며 11일 방송사를 상대로 서울지법 남부지원에 방영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이미 두차례의 정식 공문과 방문을 통해 이 프로그램이 우리 낙농산업에 일으킬 파장을 우려해 방영을 취소해 줄 것을 요청했으나 SBS에서는 우리의 주장과 논리적인 반박을 묵과한 채 국민의 건강과 직결되는 문제를 과학적인 검증도 없이 단순히 흥밋거리 위주로 방영을 계획하고 있어 가처분신청을 냈다"고 밝혔다. 「잘 먹고 잘 사는 법」은 SBS가 신년특집으로 우리나라는 물론 미국, 일본, 영국, 호주 등지를 돌면서 1년여에 걸쳐 제작한 특집 다큐멘터리로 제1부 `식탁위의작은 혁명'', 2부 `기적을 만드는 식사'', 3부 `먹는 것이 나를 만든다'' 순으로 이날부터 3부작으로 방영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최재석기자 bondong@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