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오년(壬午年) 말띠 해를 맞아 국립민속박물관(관장 이종철)과 한국마사회(회장 윤영호)는 말과 관련된 유물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 ''새 천년의 역군, 힘과 희망을 주는 말''을 개최한다. 오는 17일부터 3월 4일까지 민속박물관에서 열리는 이번 특별전은 우리 생활문화와 인연이 깊은 말이 어떤 상징성을 지닌 동물인지를 소개한다. 이를 위해 제1부 ''자료로 보는 말 이야기''의 경우 말 관련 자료 130여점이 전시된다. 신화와 제의, 민간신앙, 사회생활(교통.군용.마정.수공업.일상생활) 등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모습과 상징으로 우리와 함께 해온 말의 문화적표상과 기능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행사는 말의 현대적인 상징 의미가 각종 상표와 마스코트, 놀이 등 여러 부문에 어떻게 반영되고 있는지를 살필 수 있게끔 기획했다. 2부 ''만화로 보는 말 이야기''에서는 말의 생태에서 시작해 한국신화.전설.속담.세시.꿈.세계신화 속에 내재하는 말 문화를 만화를 통해 접근한다. ''체험하는 말 이야기''를 주제로 삼은 3부는 말을 새긴 근하신년 스탬프를 한지에 찍어 연하장을 만들고, 말과 관련된 세트장에서 기념사진을 찍을 수 있도록 한다. 이 행사는 ''설문화 축제''에 때맞춰 2월 6일부터 3월 4일까지 개최된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