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방송공사(KBS)는 올해 대북사업계획을 협의하기 위해 대표단을 이달중 평양에 파견하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특히 KBS측은 올해 10대 기획중 하나인 「태조 왕건」의 후속작으로 준비하고 있는 대하드라마「제국의 아침」의 북한내 촬영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이날 "KBS 협상단이 빠르면 이달중 평양을 방문할 계획을 추진중인 것으로 안다"며 "앞으로 북측과 방북 일정 등을 협의해야 하는 만큼 구체적인 진행내용은 알 수 없다"고 밝혔다. KBS측 관계자는 이와관련, "북측과의 접촉및 실무 협상 등이 남아있어 이 사업이 계획대로 성사될지는 현재로서는 알 수 없다"며 "다만 방송교류를 통한 남북간 화해분위기 고양이라는 차원에서 계획을 세우고 추진하는 것일 뿐이다"고 말했다. KBS는 남북 방송교류를 올해 10대 기획으로 선정하고 ▲남북합작 역사다큐멘터리 ▲보도기획「경제협력 현장을 가다」 등의 프로젝트를 추진키로 했었다. (서울=연합뉴스) 장용훈기자 j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