칸 영화제에서 심사위원특별상을 수상한 `칸다하르'의 주인공이 지난 80년 이란 대사관 대변인 암살범과 동일인임이 확인됐다고 미국 ABC 뉴스가 31일 밝혔다. ABC 뉴스는 이란의 모흐센 마흐말바프 감독이 9.11 테러에 대한 보복전쟁으로 유명해진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만든 영화 `칸다하르'의 주인공 하산 탄타이가 바로 이란 대사관 대변인 알리 아크바르 타바타바이 암살범 데이비드 벨필드라고 보도했다. 마흐말바프 감독은 그러나 자신은 항상 촬영현장에서 출연배우를 섭외해 왔기 때문에 출연배우의 과거사에 대해 전혀 모른다는 말을 했다고 이 방송은 전했다. 벨필드는 이슬람으로 개종한 뒤인 지난 80년 7월22일 타바타바이를 암살한 뒤 캐나다와 스위스를 거쳐 이란으로 도주했다. (로스앤젤레스 dpa=연합뉴스) kp@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