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명여대 박인자 교수가 게오르크 뷔히너 원작 '보이체크'를 발레화한 '달 그림자'로 창무예술원(이사장 김매자)과 월간 '몸'이 주는 제9회 무용예술상 작품상을 받게 됐다. 한국예술종합학교 무용원 전미숙 교수는 '아듀, 마이 러브'로 안무가상을 차지했다. 무용연기상은 유니버설발레단 주역 박선희, 춤패 배김새의 신은주 대표, 무대예술상은 발레 의상을 오랜 기간 제작해온 엄귀선 뉴욕패션 대표에게 돌아갔다. 무용평론상은 문학적 표현력과 상상력이 풍부한 문장력이 돋보인 김남수(서울대경영학과 졸업)씨가 받게 됐다. 지난 23일 있었던 올해 무용예술상 심사에는 평론가 김영태 이종호 김태원 장광렬 김매자 이상일 문애령씨가 참가했다. 심사위원단은 '달 그림자'에 대해 "어려운 창작발레 작업에서 모처럼 만난 수작"이라며 "인간의 깊은 내면을 묘사하는 내용의 극적인 작품을 시각적인 장면처리와역동적 춤으로 훌륭히 묘사했다"고 평가했다. 시상식은 2002년 1월 17일 오후 6시 신라호텔에서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화영 기자 quintet@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