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일본의 현대수묵화를 한 자리에모아 동양회화의 다양성을 조명하고 그 방향을 모색해보는 대규모 전시회가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열린다. 국립현대미술관은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제1, 2전시실과 중앙홀에서'수묵의 향기, 수묵의 조형 한 중 일 현대수묵화'전을 열어 이들 국가의 작고작가 3명과 생존작가 70명 등 모두 73명의 작품 150여점을 소개한다. 이들 동북아 3국의 대표적 현대수묵화 작품이 동시 전시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각국의 독특한 수묵화 특성과 발전양상의 비교연구에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특히 월드컵대회가 개최되는 내년은 '한 중 일 국민교류의 해'이기도 해 이번전시가 이들 3국의 결속과 우의증진에도 일정한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출품작가중 한국의 이응노(李應魯)와 중국의 저우스충(周思聰), 일본의 요코야마 미사오(橫山操) 등 작고작가는 각자 자국의 수묵화단 정립에 크게 공헌한 인물로서 이번 전시를 한껏 빛내게 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