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V(경인방송)가 26일 인천과 경기남부지역으로국한돼 있는 현행 방송구역을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역으로 넓혀 달라는 내용의구역변경 허가신청서를 방송위원회에 제출했다. 경인방송은 신청서에서 "방송구역의 제한 등으로 인해 개국이래 줄곧 경영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역방송의 정체성은 로컬 프로그램과 지역여론의 활성화 등방송 콘텐츠로 평가받는 것이지 방송구역 제한으로 담보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이유를 밝혔다. 경인방송은 이와함께 다채널과 고품질 방송서비스 제공 등을 위해 `지상파 디지털TV 방송사업 허가추천 신청서'도 제출했다. 이에 대해 방송위는 방송구역 변경 허가 추천 여부에 대한 검토를 거칠 예정이어서 언제 어떤 결론을 내릴지 방송가 안팎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수도권 민방인 SBS의 경영정책팀 관계자는 "iTV는 권역확대를 요구하기이전에 1%대에 머물고 있는 시청률을 높이는 등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이 시급하다"면서 "이미 설정된 방송권역을 요구에 따라 확대할 경우 국내 방송정책의 근간이 흔들리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