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정홍택)은 내달 3~7일 영상자료원 시사실에서 12월의 명배우 '홍세미 회고전'을 개최한다. 홍세미씨는 지난 67년 세기상사가 주최한 `춘향' 공모에서 1천800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뽑혀 김수용 감독의「춘향」으로 데뷔했다. 당시 김감독은 "육감적인 얼굴과 균형 잡힌 체구, 윤기있는 음색이 개성미를 보여 준다"고 그녀를 평가했다. 홍씨는 이후 영화와 텔레비전 드라마에 활발하게 출연, 다양한 연기를 보여줬으나 결혼하면서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 현재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이번 회고전에서는「춘향」과「아리랑」(1968, 유현목), 「구슬공주」(1968, 이규웅), 「옥합을 깨뜨릴 때」(1971, 김수용),「유정검화」(1970, 권영순) 등 홍세미씨의 대표작 5편이 상영된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