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통신(사장 신윤식)이 남북합작으로 제작해 상영중인 '게으른 고양이 딩가'가 23일 국립민속박물관에서 개최된 2001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에서 '캐릭터 디자인상'을 수상했다. 문화관광부 주최로 열린 대한민국 영상만화대상에는 13개 부문별로 총 155편이 출품됐으며 `게으른 고양이 딩가'는 이중 캐릭터 디자인상을 수상했다고 하나로통신은 밝혔다. '게으른 고양이 딩가'는 편당 1분짜리의 스팟 3차원입체(3D) 애니메이션으로, 올초 북한과 사업협력에 대한 합의를 통해 지난 5월 5일부터 하나로통신의 멀티미디어 종합포털사이트 '하나넷'(www.hananet.net)과 딩가홈페이지(www.mydinga.com)에서 무료로 상영되고 있다. 움직이기를 너무 싫어하는 아기 고양이 `딩가'가 게으른 천성 때문에 일상에서 어려움을 겪는 내용을 코믹하게 연출함으로써 네티즌들로부터 폭넓은 사랑을 받고있다. 이 작품은 국내 제작분 16편, 북한 제작분 17편 등 총 33편으로 제작될 예정인데, 현재 국내 제작분인 14편이 상영중이며 매월 1일과 15일에 1편씩 새롭게 업데이트 되고 있다. 한편 하나로통신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12월부터는 딩가를 활용한 캐릭터사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정내기자 jnle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