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비디오산업의 시장규모가 해마다 줄고 있으나 비디오 출시편수는 DVD(디지털비디오디스크)의 급성장에 힘입어 3년 만에 2천편대를 회복했다. 한국영상협회(회장 조동구)가 최근 발간한 2001년판 "한국비디오연감"에 따르면 지난 한해 DVD 6백19편을 포함해 2천84편의 비디오가 제작 공급된 것으로 집계됐다. 95년까지 2천5백편대를 유지하던 출시편수는 96년과 97년 2천편대로 줄어든데 이어 98년과 99년에는 1천6백편대로 급감했었다. 비디오 보급대수 및 보급률은 99년의 1천90만대(94%)에서 지난해 1천1백만대(95%)로 늘어났고 제작사(3백55개)와 배급사(1백27개)수도 전년대비 증가했다. 반면 비디오대여점은 3천5백여개 줄어든 1만2천개로 조사됐다. 제작 배급부문의 시장규모 역시 94년 2천8백17억원을 정점으로 해마다 축소돼 지난해는 2천52억 정도로 추산되고 있다. 복제나 대여,비디오감상실 등의 시장규모도 위축됐으나 판매용 시장만 소폭 신장했다. 2000년의 전체 시장규모는 99년에 비해 9.3% 줄어든 1조1천1백2억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