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73년 요절한 비운의 쿵푸 스타 이소룡(李小龍ㆍ브루스 리)이 컴퓨터그래픽 디지털 영화의 주인공으로 부활한다. 영화사 신씨네측은 "이소룡의 딸이자 영화사 `콩코드 문'의 대표인 쉐넌 리와이소룡의 초상권을 사용 계약을 지난 8월 체결했다"면서"이소룡을 컴퓨터 기술로 부활시킨 영화「드래곤 워리어」(가제)를 제작한다"고 16일 밝혔다. 숨진 배우의 모습을 디지털 기술로 되살려 장편 극영화의 주연으로 기용하기는이번이 처음이다. 이소룡은「정무문」「용쟁호투」등에 출연했었다. 신씨네측은 "이소룡식 액션이 가능한 배우를 캐스팅해 영화를 촬영한 뒤 컴퓨터그래픽을 사용해 이소룡의 것으로 대체하는 방식으로 제작된다"고 말했다. 총 5000만달러(약 650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되며, 2004년께 개봉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