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1TV「역사스페셜」(매주 토요일 오후 8시)은오는 17일 방송에서 명성황후 시해사건의 전모가 담긴 100여년전의 러시아 비밀문서를 공개한다. '긴급입수, 러시아 비밀문서 명성황후 최후의 날'이라는 소제목으로 전파를 탈이날 방송에서 제작진은 지난 1895년 10월 8일 새벽 조선왕궁에서 벌어진 명성황후시해극에 대한 진실을 최근 러시아 대외정책국 문서고에서 발견된 '웨베르 보고서'를 중심으로 조명한다. 고종 및 궁녀의 증언은 물론, 명성황후 시해 당시 현장 가까운 곳에서 상황을지켜본 중요한 목격자인 러시아인 사바틴의 증언록이 주목을 끌 것으로 보인다. 이 프로그램을 연출한 안홍수PD는 "웨베르 보고서는 이미 학계에서는 널리 알려져있으나, 방송을 통해 소개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면서 "그동안 일본측의 자료로인해 국민들에게 잘못 알려진 사실들을 올바로 인식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