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암 송시열(尤菴 宋時烈.1607-1689)과 동춘당 송준길(同春堂 宋浚吉.1606-1672)이 남긴 서예작품 탁본을 한 자리에 모은 특별전이한신대박물관과 같은 대학 국사학과 주최로 마련된다. 이번 전시회는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경기도문화예술회관에서 오는 16일 오후 4시에 개막돼 20일까지 닷새동안 열린다. 전시기간이 너무 짧다는 아쉬움이 있다. 이번 행사에는 송시열-송준길 작품을 중심으로 이들을 뒤이은 김창협(金昌協)과이재(李縡), 민우수(閔遇洙), 정조대왕 등의 서예탁본 50여점이 선보이게 된다. 이 특별전은 글씨체 중에서도 조선시대 선비가 가장 좋아했다는 양송체(兩宋體)를 조명하고자 마련됐다. 여기서 '양송'이란 조선후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명필인송시열과 송준길을 이르는 말이다. 양송체는 석봉 한호(石峰 韓濩. 1543-1605) 이래 율곡학파를 중심으로 계승되고 양송을 지나면서 조선후기 서예계 주류를 형성했다. 한신대박물관은 지난해에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정조대왕 서거 200주년 기념전람회'를 연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taeshi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