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프로모션플랜(PPP2001)이 12일 유망 신인감독(NDIF) 프리젠테이션을 시작으로 3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PPP는 아시아의 유망 감독과 영화 제작자 및 투자자를 연결시켜 주는 영화제작 사전시장(Pre-Market)으로 올해로 4회째를 맞으며 아시아 최대시장으로 자리잡고있다. 올해 PPP에는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을 2차례나 석권한 이마무라 쇼헤이(일본.프로젝트-신주쿠 벚꽃 판타지) 감독과 '박하사탕'의 이창동(오아시스) 감독, '베텔넷 뷰티'로 베를린 영화 은곰상을 수상한 린 청셩(대만.달은 다시 떠오른다), '수취인불명'의 김기덕(활) 감독 등 아시아 유명 감독이 새 프로젝트를 가지고 대거 참가한다. 또 2,3회 PPP때 프로젝트를 제출한 이와이 순지(일본) 감독과 장밍(중국), 다레잔 오미르바예프(카자흐스탄) 감독과 5명의 여성 프로듀서도 참가할 예정이다. 이밖에 PPP 아시아프로젝트 19편과 새로 신설된 한국 신인 발굴 프로그램 NDIF(New Directors In Focus) 프로젝트 8편 등 모두 27편의 출품 프로젝트 관계자들이 대거 참가해 어느때보다 성황을 이룰 전망이다. 특히 올해는 세계 각국의 메이저 영화사들이 대거 참가하는데 미주지역에서는 워너브라더스를 비롯해 유니버설 픽처스, 미라맥스, 콜롬비아 트라이스타 모션픽처, 20세기폭스, 디멘전 필름스 등이며 유럽에서도 피라미드, M6, 오션필름즈, 디아파나,파테 셀룰로이드 드림스, MK2 등이 참가한다. 또 아시아에서는 NHK와 EMG, 쇼치쿠, 니카츠, 포니캐넌, 시네카논, 소니 PCL, 기기 커뮤니케이션, 필름 방콕, 골든 네트워크, 미디어 아시아, 줌 헌트 등이 PPP를 찾을 예정이다. 이번 PPP에는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800여명의 바이어와 제작자 등이 참가할 예정인데 조직위에서는 필름 마켓인 'PPP 인더스트리 센터'를 마련했다. 이 인터스트리센터에는 강제규필름 등 10개 영화사가 참가해 우리나라 영화의 해외진출을 시도한다. PPP는 이날 오후 7시 공식프로젝트 게스트를 포함한 참가자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개막파티에 이어 13일에는 최근 주목받고 있는 태국영화산업에 대한 세미나가, 14일에는 한국영화산업에 관한 세미나와 시상식이 각각 열릴 예정이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