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막전 이미 전체 좌석의 60%이상이 판매되는등 부산국제영화제(PIFF)가 6회째를 맞으며 국내.외 영화팬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있다. 평소 경험하기 힘든 영화를 볼 수 있다는 것 외에도 국내.외 유명 감독이나 배우와 만나는 등 다양한 부대행사를 즐기는 것도 영화제의 큰 즐거움중 하나라 할 수 있다. 9일부터 17일까지 벌어지는 올해 영화제의 행사 대부분은 남포동 극장가 골목에마련된 PIFF광장 주변에서 벌어진다. 올해는 부산극장앞 뿐만아니라 씨네시티에서 레츠미화당 앞쪽으로도 광장이 확대됐으며 무대도 아카데미극장 앞쪽에 한 곳 더 마련됐다. 이 곳에서는 10일 오후 2시 출품작 「고」의 감독과 배우가 나와 야외무대 행사를 벌이는 것을 시작으로 오후 3시 개막작 「흑수선」야외무대, 11일 오후 1시30분허우샤오시엔의 핸드프린팅, 오후 2시30분 배우 종려시와 논지 니미부트르 감독의야외무대, 태국영화 야외무대가 각각 예정돼 있다. 또 12일 오후에도 유럽영화와 꽃섬」의 야외무대가, 13일 오후에는 신상옥/최은희 핸드프린팅, 14일 「와이키키 브라더스」, 16일 오후 잔 모로/ 두산 마카베예프핸드프린팅과 「허위!」 야외무대가 각각 열린다. 야외무대는 영화 감독과 배우, 심사위원 등이 직접 야외에 마련된 무대에서 관객과 만나 자유롭게 대화하는 자리여서 그동안 마니아들로부터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야외무대외에도 남포동 극장가를 마주하고 있는 자갈치 시장에서 영화시간 짬짬이 푸짐한 해산물을 맛보거나 극장가 뒤쪽의 속칭 `먹자골목'을 찾는 것도 부산영화제에서만 즐길 수 있는 색다른 묘미라 하겠다. 또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리는 해운대에도 바다와 달맞이언덕 등 볼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이번 영화제의 개막작인 「흑수선」의 원작자인 김성종씨가 달맞이언덕에서 운영하고 있는 추리문학관도 가볼만한 곳이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