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부산국제영화제(PIFF)의 주무대가 될 부산시 중구 남포동 피프(PIFF)광장에서 다채로운 전야제 행사가 열렸다. 영화제 개막을 하루 앞둔 8일 오후 6시 부산극장 등 14개 상영관이 몰려 있는 피프광장에서는 오거돈 부산시 행정부시장과 김동호 집행위원장, 영화배우 명계남씨,이인준 중구청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화제 전야제 행사인 '피프광장여는 마당'이 개최됐다. 행사의 첫순서로 지난해 영화제에 참가한 빔 벤더스 독일감독(56.대표작 '파리'.'텍사스')과 크쥐시토프 자누쉬 폴란드감독(62.대표작 '성적으로 치명적인 삶'), 모흐센 마흐말바프 이란감독(44.대표작 '가베'.'고요') 등 3명의 핸드프린팅이 개봉됐다. 지난 97년 제2회 영화제부터 설치되기 시작한 피프광장의 핸드프린팅은 제레미아이언스 영국영화배우와 웨인왕 미국감독, 유현목 한국감독, 이마무라 쇼헤이 일본 감독 등 세계 유명 영화인 12명의 손자국과 사인이 새겨져 있다. 올해 영화제의 핸드프린팅 영화인으로 선정된 사람은 잔 모로 프랑스배우와 허우 샤오시엔 대만감독, 두샨 마카베예프 유고감독, 신상옥 한국감독 등 4명이며 이들은 방한일정에 따라 오는 11일 13일 16일 각각 핸드프린팅 행사를 갖는다. 이날 행사에서는 피프광장 일대를 밝히는 눈꽃등 점등과 불꽃놀이, 영화음악 콘서트 등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됐으며 이를 지켜보기 위해 1천여명의 시민들이 몰려 축제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60개국 202편이 상영되는 제6회 부산국제영화제는 9일 오후 부산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개막작 흑수선(감독 배창호)을 상영하는 것을 시작으로 9일동안BEXCO와 피프광장 등에서 다양하게 열린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