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미술협회(이사장 곽석손)는 제20회 대한민국 미술대전(2부 : 구상계열) 심사결과 한국화 <멈추어진 시간>을 출품한 윤형선(尹亨善.29.서울 명륜동2가)씨가 대상을 차지했다고 6일 발표했다.


이 채색화 작품은 만개한 모란꽃을 배경으로 시간의 흐름을 아쉬워하는 여인의 심정을 그린 것으로, 독창성과 화사함을 높이 평가받아 영예를 안았다.


우수상은 한국화 <영전 가는 길>을 낸 박광현(朴光賢.39.전남 목포시 용해동)씨와 서양화 <생 Ⅵ>을 출품한 김형돈(金炯敦.49.전남 목포시 용해동)씨, 판화 을 낸 이종만(李鍾萬.31.서울 가락동)씨, 조각 <시간>을 출품한 김희양(金熙洋.29.서울 자양3동)씨에게 돌아갔다.


미술협회는 이밖에 박상수씨의 <가을>(한국화) 등 42점의 특선과 김경아씨의 <무언> 등 291점의 입선 수상작도 함께 발표했다.


이인실 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 출품작중 판화와 조각 부문에서는 참신성과 열정이 넘친 작품이 많았으나 한국화와 서양화 부분에서는 질적으로 다소 정지된 듯한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수상작은 10일부터 18일까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서 전시되며 시상식은 전시 개막일인 10일 정오 미술관에서 거행된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 기자 id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