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오페라 부파(Opera Buffa.가벼운 내용의 희극적 오페라)"의 대표작으로 꼽힌다. 알마비바 백작의 시종인 피가로와 백작의 시녀 수잔나의 결혼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해프닝을 코믹하게 그린 사회풍자물이다. 프랑스 극작가 보마르셰의 5막 산문희극이 원작인 이 작품은 유럽의 봉건사회에 유행하던 이른바 "초야권(初夜權)"을 소재로 당시 귀족계급에 대한 풍자와 비판 정신을 담고 있다. 국제오페라단(단장 김진수)은 오는 10~14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이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원래 4시간이 넘게 걸리지만 지루함을 덜기 위해 과감한 생략으로 휴식시간까지 포함해 총3시간 분량으로 줄였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