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이문열(53)씨의 신문칼럼 내용에 항의하는 독자 모임인 '이문열 돕기운동 본부'의 화덕헌(37) 대표와 이문열씨가 3일 아침MBC 라디오 시사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전집중' 전화 인터뷰에 잇따라 나와 책 반환문제를 놓고 논쟁을 벌였다. 화씨는 진행자 손씨와의 전화 통화에서 지난 7월에 게재된 이씨의 일간지 칼럼내용에 실망해 이문열 책 반환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이날 오후 경기도 이천 부악문원을 방문해 전국적으로 150여명이 보내온 이씨의 책 730여권을 반드시 반환하겠다고말했다. 이문열씨는 자신의 인터넷 게시판에서 있었던 '책 반환' 논쟁은 개인대 개인의 문제였으며 당시 상대 네티즌과는 서로 화해했다면서 '이문열 돕기운동 본부' 사람들을 순수 독자가 아닌 운동권으로 보기 때문에 책을 받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씨는 또 3-4일 대구에서 열리는 문학행사에서 참석하기 위해 3일 오후 부악문원에 있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