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하사극의 안방인기가 좀체 꺾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27일 첫선을 보인 MBC 새주말연속극 「여우와 솜사탕」이 전파를 타자마자 인기순위 3위자리를 차지, 시청률 경쟁의 변화를 예고했다. 29일 시청률조사기관인 TNS미디어 코리아와 AC닐슨의 지난주(22-28일) 인기순위 집계결과에 따르면 「여우와 솜사탕」(토.일요일 오후 7시55분)은 방영 첫 주말 무려 25%대의 시청률을 보이며 `상쾌한' 스타트를 끊었다. 신세대 스타 소유진과 최근 주연급으로 도약한 유준상이 주연을 맡고 있는 이코믹성 짙은 드라마가 이런 인기의 여세를 몰아 대하사극과의 시청률 경쟁을 본격화할지 주목된다. AC닐슨측은 이 기간에 SBS 「여인천하」는 42.9%의 시청률을 보여 순위 1위를,KBS 1 「태조왕건」은 41.9%로 그 뒤를 이은 것으로 집계한 반면, TNS미디어코리아는 「태조왕건」과 「여인천하」가 40.1%로 같은 시청률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고밝혔다. KBS 1 일일연속극 「우리가 남인가요」(24.3%), TV소설 「매화연가」(22.8%) 등은 「여우와 솜사탕」의 뒤를 이어 4-5위를 기록했고, KBS 2의 사극「명성황후」는18.1%의 시청률로 사극 시청률 경쟁에서 주저앉았다. (서울=연합뉴스) 이명조기자 mingjo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