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양구가 낳은 세계적인 화가 박수근(朴壽根)의 작품세계를 엿볼 수 있는 미술관이 오는 26일 착공된다. 양구군은 최근 ㈜진양과 시공업체 계약을 맺고 오는 26일 박수근 화백이 유년시절을 보낸 양구읍 정림리 생가일대에 21억원을 들여 박수근미술관 건립공사를 시작하는 등 선양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내년 8월께 완공될 예정인 미술관은 620.4㎡ 규모로 주전시실과 기념전시실, 수장고, 방풍실과 각종 부대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양구군은 박수근미술관에 전시하기 위해 현대갤러리 박명자(朴明子) 관장과 캐나다 교포인 김선남(金善南)씨의 기증에 이어 연필데생을 매입하는 등 모두 4점의진품그림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박화백의 유화 등 진품의 추가매입에 나설 계획이다. 양구군 관계자는 "박수근미술관은 자연석 등을 활용해 자연과 어우러지도록 설계, 박화백의 작품세계에 걸맞은 서정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구=연합뉴스) 임보연기자 limb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