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영화 1번지가 강북 종로에서 강남구 일대로 이동하고 있다. 인터넷 노컷사이트(www.nocut.co.kr)가 최근 서울지역 거주 회원 1만2천2백3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강남구권에서 주로 영화를 본다는 답변이 전체의 41.8%로 강북 종로구권에서 영화를 본다는 응답자(29.7%)에 비해 약 12%나 많았다. 이같은 결과는 그동안 영화1번지로 꼽혀왔던 강북 종로권의 명성이 퇴색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이어 지하철 2호선 강변역부근 CGV(10%)가 3위,강북 중구권(6.7%)이 4위로 각각 나타났다. 관람지역을 선택하는 기준은 "집과 직장에서 가까운 곳"이라는 응답(25.3%)이 가장 많았고,"동일한 극장내 많은 상영관이 있는 곳"(20.7%) "극장주변의 다양한 시설"(14.9%) "교통 편리"(14.8%)등의 순으로 드러났다. 또 보려는 영화의 표가 매진됐을 경우에는 "다음회 표를 예매한다"(46.6%)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다른 영화를 본다"(24.7%),"동일한 영화를 상영하는 다른 극장으로 간다"(20.2%) 등의 순으로 대답했다.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