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주연급 여자탤런트로 안방극장에서 많은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이혜숙이 오랜만에 드라마의 타이틀롤을 맡았다. 이혜숙은 오는 11월 5일부터 방송될 KBS 1TV의 새 TV소설「새엄마」(매주 월~토요일 오전 8시 5분)에서 주인공 해심으로 출연한다. 「새엄마」는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새엄마가 된 해심이 자기가 낳지 않은세 딸과 온갖 갈등을 빚으면서도 시간이 지날수록 조금씩 정을 쌓아가게 된다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연극배우 출신으로 진지하고 날카로운 연기를 선보였던 김갑수가 기존의 이미지를 깨고, 해심의 남편 동택으로 등장, '껄렁한 한량'의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MBC 일일드라마「결혼의 법칙」에서 좋은 연기를 펼치고 있는 박상아도동택의 세 딸 가운데 한명으로 출연키로 내정됐다. 훗날 아이가 있는 남자와 결혼한뒤, 해심에게 모질게 대했던 자신의 과거를 뉘우치게 된다는 설정. 양미경, 박혜숙 등의 중견연기자도 비중있는 배역을 맡았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