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출신 바즈 루어만 감독은 영화 "물랑루즈"에서 욕망의 소굴에서 피운 사랑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1899년 세기말적 퇴폐적 향락주의가 만연하던 시절,물랑루즈의 캉캉댄서이자 파리 최고의 창부 사틴(니콜 키드먼),작가 크리스티앙 (이완 맥그리거),공작 등 삼각관계를 줄기로 설정하고 공작의 방해를 극복하고 사랑을 택하는 뮤지컬 코미디다. 캉캉댄서에서 여배우로 신분상승을 원하는 사틴,금력을 내세워 사틴을 차지하려는 공작,물랑루즈의 건립자 지들러는 욕망의 상징이다. "사랑은 게임"이라고 믿었던 사틴이 "사랑은 위대하고 찬란한 것"이라는 크리스티앙을 만난 뒤 생의 의미를 깨닫는다. 그러나 이들의 사랑이 고조될수록 사틴의 죽음은 가까워온다. 27일 개봉 예정.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