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첫 방송된 MBC 대하사극「상도」(극본 최완규. 연출 이병훈) 출발은 일단 무난했다. 이날 평균 시청률 12.2%로 당초 기대했던 것만큼 높게 나타나지는 않았다. 제작진은 그러나 이전에 방송됐던 「선희 진희」에 비하면 시청률이 약 2∼3% 높아진 것이라면서 낙관하는 분위기다. 첫 방송이 나간 후 16일 새벽까지 시청자 게시판에는 500여건의 의견이 올라왔으며 드라마에 호감을 표시하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미천한 장사꾼에서 정3품의 고위관직에 오를 '임상옥'(이재룡)의 어린시절 모습과 어려움과 달콤한 유혹 앞에서도 역관의 꿈을 잃지 않으려는 상옥의 굳은 결심,그리고 아들의 성공을 위해 수모를 견디는 아버지(송재호)의 부정 등이 신선했다는평이다. 「상도」는 작년 62.5%라는 놀라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던MBC 「허준」의 이병훈 PD와 최완규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아 기획단계부터 기대를 모았다. (서울=연합뉴스) 강진욱기자 kj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