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단장 박수길)이 창단 39년만에 처음으로 지방공연을 갖는다. 국립오페라단은 오는 12월 7-8일 수원 경기문예회관에서, 같은 달 16일에는 울산문예회관에서 모두 3차례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를 공연한다. 1962년 창단돼 국내 오페라단중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국립오페라단은 그동안 90여회의 오페라 공연을 가졌으나 지방 무대에 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오페라단 관계자는 "그동안 한 번도 지방공연이 없었다는 것은 어떻게 보면부끄러운 일"이라며 "이번 수원과 울산 공연을 시발로 앞으로는 '국립'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지방순회공연 활성화 방안을 적극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