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령공주' '이웃집 토토로' '바람계곡의 나우시카' '하나비' 등의 영화음악을 작곡한 일본의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히사이시 조(51)의 첫 내한공연이 다음달 8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재패니메이션의 상징인 미야자키 하야오와 '하나비'의 기타노 다케시 등과의 명콤비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히사이시 조는 3년 연속 일본 아카데미 음악상을 수상한 음악가. 특히 영화음악 작곡 뿐 아니라 10여개의 음반을 녹음하며 피아니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히사이시 조는 10월 30일 나고야를 시작으로 일본 전국 투어를 시작, 일본에서 6회의 공연과 11월 8일 세종문화회관 공연을 거쳐 12월 7일 도쿄 공연을 끝으로 투어를 마칠 예정이다. 히사이시 조의 작품에서 공통적으로 발견되는 서정성과 신비스런 분위기는 흔히 앙드레 가뇽의 음악과 비견되고 있으며 '원령공주' 등의 영화에서 들려주는 웅장함과 비장함은 그의 음악세계가 넓고 다양함을 보여준다. 내한공연에서는 일본 투어에서도 함께 할 재일 한국인 지휘자 김홍재가 지휘하는 코리안 심포니와의 협연으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사중주」「기타노 다케시와의 영화작품들」「1998년 나가노 동계 장애인 올림픽 주제곡」 등을 들려준다.☎ 598-8277.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