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계의 큰잔치인 '2001화랑미술제'가 18일부터 2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 열린다. 한국화랑협회(회장 임경식)가 주최하는 올해 미술제에는 전국 69개 화랑이 참가해 각기 선정한 대표작가의 작품을 내놓는다. 출품작가는 모두 200여명. 출품작은 2천점에 달한다. 국내유일의 견본시장이라는 명성에 걸맞게 미술제를 꾸민다는 게 주최 측의 구상. 출품작의 경우 국내외 중량급 작가의 대표작을 전 미술장르에 걸쳐 내놓을 예정이다. 이목화랑은 최은수 씨의 등 정물작품을 내놓고, 박영덕화랑은 짐바브웨이의 쇼나 조각 등을 출품한다. 그로리치화랑은 김환기, 남관 등 20명의 드로잉을내걸며 카이스갤러리와 가나화랑은 팀 프렌티스, 안드레스 세라노 등 외국작가 작품을 출품키로 했다. 올해 미술제에서 눈길을 끄는 것은 특별전시장에 전시되는 1호짜리 소품전으로50여 작가 작품 150여점이 출품된다. 화랑협회는 이들 전시작의 가격을 100만원 미만으로 정해 미술품의 대중화를 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컴퓨터 정보망을 이용한 온라인 전시(www.seoulartfair.net)도 이뤄져 예술의전당 전시모습이 생중계된다. 오는 18일 오전 11시에 열릴 미술제 개막식에는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최재승국회문화관광위원장, 김정옥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곽석손 한국미술협회 이사장,오광수 국립현대미술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임형두기자 ido@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