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1 TV는 퇴계 이황 탄신 5백주년을 맞아 10,11일 오후10시 "퇴계 탄신 5백주년 특별기획 다큐멘터리 퇴계"를 방영한다. 이 다큐멘터리는 퇴계사상의 개념을 쉽고 친근하게 전달하기 위해 가상스튜디오와 수묵화 애니메이션 기법을 도입하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퇴계 사상의 현재적 의미 등을 집중조명한다. 난해한 형이상학의 철학 속에 갇혀 있던 퇴계를 현재의 일상으로 불러내는 작업을 시도한 것이다. 10일 방영되는 제1편 "세계,퇴계를 주목하다"편은 세계의 많은 지식인들이 퇴계의 우주론과 자연론,인간론에서 현대문명의 위기에 대한 대안을 발견하고 있다는 데 주목한다. 일본으로 건너간 퇴계의 저술들이 일본 근대화에 기여한 사례,중국에서 유입된 성리학이 퇴계를 거쳐 역수출된 사례 등도 소개한다. 제2편 "퇴계,인간을 주목하다"편에서는 퇴계의 철학과 사상이 싹튼 도산서원을 생생하게 비춘다. 제작진은 도산서원 광명실에 보관된 희귀 고문서가 공개된 현장을 포착하고 임금이 퇴계선생에게 벼슬을 내렸던 48장의 장문 교지와 진귀한 유물도 소개한다. 특히 그래픽 영상과 수묵화 애니메이션을 이용해 퇴계의 인간사상 등 어려운 사상 이론을 영상으로 형상화해 보여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