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제규필름의 대표를 맡아온 강제규 감독이 차기작 시나리오 집필과 연출에 전념하기 위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다. 강제규필름은 삼성영상사업단 수석부장과 AP일렉트로닉 대표 등을 지낸 최진화(48)씨를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21일 밝혔다. 강제규 감독은 현재 전쟁영화와 SF영화 두 편을 구상하고 있으며 연말 안으로시나리오를 탈고한 뒤 주변 여건을 고려해 한편씩 촬영에 들어갈 계획이다. 「쉬리」 「단적비연수」 「베사메무쵸」 등을 선보여온 강제규필름은 장진영주연의 멜로영화 「오버 더 레인보우」(감독 안진우)를 비롯해 「블루」(감독 이정국), 「화성으로 간 사나이」(감독 김정권), 「페이스」(감독 박철희) 등을 10월 초부터 차례로 크랭크인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영화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는 「쉬리2」는 여러 나라를 넘나드는국제 첩보전으로 꾸민다는 구상 아래 한일합작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이희용기자 heey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