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열풍을 몰고 온 스타들 가운데 한 사람인 가수 유승준이 호주에서 촬영한 사진집 「INFINITY」(김영사)가 출간됐다. 호주의 프레이저 아일랜드, 브리즈번, 스트리트 오브 머시와 스튜디오 등지에서 촬영한 컬러 사진 100점을 담고 있다. 사막과 정글, 해변, 도시, 복싱 링 등에서 찍은 유승준의 모습들이 평소 그의 도시적인 이미지를 탈피시키면서 원시성에서 묻어나오는 야성을 느끼게 한다. 나뭇등걸 따위에 몸의 일부를 가린 전신 나체 사진도 5-6컷 실려 있다. 사진은 「동물왕국」「아프리카 여정」과 같은 사진집을 통해 자연과 생명력을 강조해 온 김중만이 찍었다. 간간이 실려 있는 짤막한 글들은 군 입대를 앞둔 유승준이 독백 형식으로 팬들에게 보내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144쪽. 1만7천원. (서울=연합뉴스) 김형근 기자 happy@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