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의 만화 전문 박물관인 한국만화박물관이 10월 12일 개관한다. 또 박물관 개관 기념으로 2001년 부천만화영상산업박람회(CAPO Bucheon 2001)와제4회 부천만화축제가 동시에 열리는 등 다채로운 만화 관련 행사가 펼쳐진다. 사단법인 부천만화정보센터(이사장 성완경)가 주관하고 문화관광부와 부천시 후원으로 개관하는 한국만화박물관은 부천시 춘의동 부천레포츠공원내 종합운동장 1층에 8억5천만원을 들여 마련된다. 495평 규모의 박물관에는 만화의 역사와 제작 과정, 희귀 자료, 주요 작가 등을소개한 자료관, 만화를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전시관, 상영관, 열람실, 관람객이 만화 제작에 직접 참여하는 체험 교육실 등 다양한 코너가 개설된다. 부천만화정보센터는 12일 오전 개관 기념식에 이어 사흘간 박물관, 부천실내체육관, 종합운동장에서 만화영상산업박람회와 만화축제를 열어 만화인들과 독자가 한데 어우러지는 축제로 펼칠 계획이다. 플레이 파크, 카포(CAPO) 파크, 투게더 파크 등 3개 섹션으로 진행되는 박람회에서는 작품 전시, 투자 상담, 아이디어 교류, 만화 관련 업종의 구인ㆍ구직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만화축제에서는 젊은 작가전, 언더그라운드 만화전, 센터 소장 자료전이 잇따라열려 한국 만화의 과거, 현재, 미래의 모습을 한 눈에 볼 수 있다. 또 만화가와 시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축구대회, 만화인의 밤, 작가의 마을, 인기 작가 사인회 같은 다양한 `한마당' 행사가 펼쳐진다. ☎ 032-320-3745 (서울=연합뉴스) 이성섭 기자 lee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