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천 마당극제 2001' 개막 엿새째인 19일 경기도과천시내 각 공연장에서는 다양한 공연과 학술행사가 열린다. 극단 큰들문화예술센터는 이날 오후 5시 30분 둥근마당에서 고용불안과 부당한 처우속에서 하루 하루를 살아가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동물의 왕국'을 초연한다. 가족경영이라는 허울 아래 자신의 이익만 챙기는 자본가와 한 평생 회사를 위해일하다 내몰린 노동자들의 먹고 먹히는 현상을 동물사회에 빗대어 노동극으로 표현했다. 코믹마술, 마임 등을 신기하고 환상적으로 보여주는 '김현철의 거리광대'가 오전 11시 갈현동 종합상가 3단지 무대에서 펼쳐지고 부산에서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광대 정승천의 병신춤이 오후 6시 30분 중앙공원 색동마당에서 공연된다. 이밖에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소극장에서 국내.외 마당극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제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주요 공연 장소와 일정은 다음과 같다. ▲둥근마당: 오후 5시 30분 '동물의 왕국'(큰들문화예술센터), 오후 8시 '홍도야 우지마라'(아리랑) ▲자유마당: 오후 4시 30분 '거리춘향전'(거리연희단), 오후 7시 '한 번 더 날자꾸나'(폴란드 불과 종이) ▲대극장: 오후 4시, 7시 '대지의 아이들'(어린이문화예술학교), ▲소극장: 오전 10시 '국제 학술행사' ▲중앙공원 색동마당: 오전 11시 '여우야 뭐하니? 동상에 꽃이 피면...'(성 시어터라인), 오후 5시 '약장사'(대가야), 오후 6시 30분 '쓰레기들의 결혼식'(거리연희단), '정승천의 병신춤' 오후 8시 '비행하는 이카루스'(진동) ▲과천역 잔디밭: 오후 5시 '버스킹올림픽', 오후 8시 '칼노래 칼춤'(한두레) ▲갈현동 종합상가 3단지: 오전 11시 '김현철의 거리광대' ▲연봉제 새마을금고: 오전 11시 '스토로베리의 1인극' ▲문원동 어린이집 앞: 오전 11시 '피에르엘설의 1인극' (과천=연합뉴스) 강창구기자 kcg3316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