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는 오는 10월 12일 오후 10시 해군을 소재로 국방홍보원과 공동 제작한 특집드라마「네이비」(극본 이한호. 연출 정문수)를 방송한다. 청년장교로서 국가에 대한 충성보다는 해군을 하나의 직업으로만 생각하는 최민석 대위와 해군제독이었던 아버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해군에 대한 애정을 키워온 정현수 대위가 펼치는 경쟁과 그 속에서 싹트는 우정이 중심줄거리. 두 사람은 해군의 차세대 숙원사업인 이지스함의 인수요원에 선발되기 위해 신경전을 벌이는 동시에 소연이라는 여성 해군 문관을 두고 갈등을 겪는다. 군에 입대한 탤런트 이훈이 양만춘함의 포술장 최민석 대위로, 영화「썸머타임」의 류수영이 같은 배의 작전관 정현수 대위로 출연하며, 이태란이 두 남자를 놓고 고민하는 박소연 역을 맡았다. MBC는 시청자에게 흡인력을 가지면서도, 쉽게 접근하기 힘든 군 관련 소재를 다룰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지상파를 통한 홍보를 원하는 국방홍보원과 지난해부터 드라마를 공동제작해 왔다. 지난해 11월 방송됐던 류진, 채림 주연의「에어포스」는 그첫번째 결과물. 이 드라마를 기획한 최창욱CP는 "일반적인 드라마에서는 보기 힘든 장면들을 많이 선보이게 될 것"이라며 "생활인으로서 군인의 모습을 드러내는데 주력할 생각이지만, 드라마의 특성상 군의 현실과 다소 부합하지 않는 부분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승현기자 vaida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