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불 피아니스트 백건우(55)와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내한연주회가 다음달 19일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열린다. 드뷔시, 라벨, 메시앙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에서 특히 강점을 보이고 있는백건우와 '가장 프랑스적인 앙상블'이라는 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의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라벨, 비제, 이베르 등 프랑스 작곡가들의 작품만으로 프로그램을 꾸민다. 1978년 마르셀 랑도브스키, 장-피에르 발레즈, 장-자크 캉토로브에 의해 창설된파리 앙상블 오케스트라는 하이든, 모차르트 등 고전시대 작품에서부터 20세기 작곡가인 라벨, 쇼송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레퍼토리를 보유하고 있다. 음반으로는 생상스, 쇼송, 모차르트, 바흐, 헨델 등의 작품을 수록한 앨범이 EMI와 에라토 레이블로 나와 있다. 이번 내한공연에서는 존 넬슨의 지휘와 백건우의 협연으로 라벨의 「피아노 협주곡 사장조」, 이베르의 「디베르티멘토」, 비제의 「교향곡 제1번」 등을 연주할예정이다. ☎ 399-1700. (서울=연합뉴스) 정 열 기자 passion@yna.co.kr